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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생일 때 직원들 돈 489만원 걷어"…햄버거 업체 갹출 논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부천 소재 한 햄버거 업체가 대표 생일을 위해 직원들에게 돈을 걷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중소기업 회사 대표 생일이라고 직원들에게 돈 걷네요'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지인이 다니는 회사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문서에는 해당 회사 대표 생일 때 각 직책별 직원이 내야 하는 금액들이 명시돼 있다. 부사장 및 전무 등 임원은 7만원, 부장 및 차장은 5만원, 과장 이하는 3만원 이하다.

또 해당 문서에는 자신의 직책에 맞는 금액을 지불한 사원들의 리스트도 나열돼 있다. 공개된 문서 속 직원들은 120여 명이고 총 갹출 된 금액은 489만원에 달한다.

경기도 부천 한 햄버거 업체가 대표 생일 때 직원들에게 돈을 갹출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해당 회사 직책별로 금액을 낸 사원 리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기도 부천 한 햄버거 업체가 대표 생일 때 직원들에게 돈을 갹출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해당 회사 직책별로 금액을 낸 사원 리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또 해당 회사는 공지를 통해 "연차 휴가 결재권자인 부서장님들께서는 연휴 전후로 부서원의 휴가 사용을 금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회사 업무상 부득이한 경우 연차 사용 일자 조정 협의는 근로기준법 위반이 아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연휴 전후 연차 휴가 사용은 밀도 있는 업무수행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A씨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표가 참 세상 물정 모르고 까분다" "이건 갈취다" "직원들 생일 때도 저렇게 해줄 거냐?" "연차는 회사나 사업주의 배려가 아닌 노동자의 권리. 개념 없는 회사다" 등 반응을 보이며 해당 회사의 행태를 질타했다.

경기도 부천 한 햄버거 업체가 대표 생일 때 직원들에게 돈을 갹출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해당 회사 직책별로 금액을 낸 사원 리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기도 부천 한 햄버거 업체가 대표 생일 때 직원들에게 돈을 갹출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해당 회사 직책별로 금액을 낸 사원 리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기도 부천 한 햄버거 업체가 대표 생일 때 직원들에게 돈을 갹출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해당 회사 직책별로 금액을 낸 사원 리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기도 부천 한 햄버거 업체가 대표 생일 때 직원들에게 돈을 갹출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해당 회사 직책별로 금액을 낸 사원 리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에 대해 논란의 업체 마케팅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다가오는 대표이사 회갑을 맞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라며 "직원 생일 때도 매달 선물 및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직원들의 자발적 아이디어로 최고 경영자 지시사항이 절대 없었음을 알려 드린다. 직원들 공분을 사고 있다는 등 과장된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라고 거듭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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