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또래 살인’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유가족에 죄송”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이 피해자와 유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정유정은 2일 오전 9시 6분쯤 검찰 송치 전 부산 동래경찰서 1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상태로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정유정은 ‘마스크를 벗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에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뒤 신상이 공개된 정유정(23)이 2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부산광역시 동래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뒤 신상이 공개된 정유정(23)이 2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부산광역시 동래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정유정은 살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냐는 물음에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신상공개에 대한 심경을 묻자 정유정은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이상이다”라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신상을 공개했다.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검거된 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던 그는 지난달 31일 경찰과 가족의 설득에 “범죄수사물을 즐겨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다”며 계획 범죄임을 인정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또래 살인’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유가족에 죄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