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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앱서 만난 20대 여성 살인 피의자’ 정유정 신상 공개


경찰 조사서 “살인해보고 싶었다” 자백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정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해 정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부산광역시에서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정.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부산광역시에서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정.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정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정씨는 피해자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상남도 양산의 한 산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정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의 신상공개 사례는 지난 2015년 10월 5일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실탄사격장 총기 탈취 피의자 신상공개 이후 8년여 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유정이 ‘죽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면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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