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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패션 더 확장"…29CM 팝업서 브랜드 알리기 '집중'


오는 25일까지 성수동서 '이구클로젯' 팝업 운영…77개 브랜드 197개 제품 전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2021년 무신사에 인수된 29CM(센티미터)가 여성 패션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을 주로 판매하는 취향셀렉트샵에서 시작했지만 패션에 관심 있는 여성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다.

이구클로젯 내부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이구클로젯 내부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지난해 29CM의 여성 패션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80% 성장했고, 여성 구매 고객 수는 70%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액 상위 10개 브랜드 중 7개가 여성 패션으로 채워질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29CM는 올해 상반기 '취향까지 29CM'라는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1월부터 5월까지 29CM의 여선 패션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29CM 신규 여성 고객도 52% 늘었다.

29CM는 브랜드별 콘셉트와 매칭해 상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의 효과가 적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CM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수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 '이구클로젯(29CLOSET)' 팝업 역시 큐레이션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1일 찾은 이구클로젯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패션 제품들이 모여 있었다.

이구클로젯은 '옷장(클로젯)'을 콘셉트로 77개의 여성 패션 브랜드의 패션, 의류, 잡화, 신발 등 197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29CM 관계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옷장은 수많은 선택과 수집이 모여 개인의 취향이 가장 잘 반영된 공간"이라며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로맨틱 클로젯'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로맨틱 클로젯'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1층 '로맨틱 클로젯'은 핑크빛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리본도 곳곳에 배치됐는데 방문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리본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모던 클로젯'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모던 클로젯'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2층 '모던 클로젯'은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조화와 함께 진주로 장식됐다. 심플하고 모던한 의상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인증샷을 위한 대형 거울과 소파 등도 마련돼 있다.

클로젯에 전시된 제품들에는 큐알코드가 붙어 있는데, 여기에 접속하면 상품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해 배송받을 수 있다.

'취향 서랍' 체험 프로그램.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서랍을 열면 추천 제품이 나온다. [사진=구서윤 기자]
'취향 서랍' 체험 프로그램.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서랍을 열면 추천 제품이 나온다. [사진=구서윤 기자]

모던 클로젯에서는 '취향 서랍'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0여 개의 서랍에서 베이직, 러블리, 컬러풀, 로맨틱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칸을 열면 추천 제품이 적힌 종이 카드가 나온다. 방문자들은 옷걸이 모양의 종이 케이스를 받아 자신의 취향을 나열해 볼 수 있다.

모던 클로젯에서 소개된 브랜드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틸아이다이의 올해 1~5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배 성장했다. 르바는 8배, 노티아는 10배 성장하는 등 29CM에 입점한 브랜드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29CM 브랜드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판매존. [사진=구서윤 기자]
29CM 브랜드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판매존. [사진=구서윤 기자]

즉석에서 옷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존도 있다. 던스트, 드파운드, 오버듀플레어, 유어네임히얼 등 29C에서 인기 있는 15개 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피팅룸은 마음에 드는 옷을 입어본 후 자유롭게 사진 찍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29CM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브랜드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29CM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여성 패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구성수를 비롯해 더현대서울과 대구에 있는 이구 갤러리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늘리고, 29CM 플랫폼에선 더욱 다양한 기획전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수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수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한편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구성수는 리테일, 아트, 식음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103평 규모다. 매월 2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5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은 약 17만명이다. 현재까지 약 120개의 브랜드가 이구성수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과 만났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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