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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살 대표와 결혼·출산하고 노모 모실 여성 사원" 충격 채용공고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50대 회사 대표가 자신과 결혼하고 노모까지 부양할 여성 직원을 구한다는 공고글을 올렸다가 삭제당했다.

지난 30일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는 '회사 대표와 결혼 후 전북 완주에 거주. 사무직.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근무. 평생 사원모집'이라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해당 회사가 내건 조건은 수습 1개월을 거친 정규직에 월급은 500만원에서 1천만원이었다. 직책은 본부장 또는 센터장이었으며 포토샵, 엑셀, 파워포인트 등 능력도 요구했다.

또 공고에는 총 10개의 필수 자격요건이 명시돼 있었는데 이 중 몇 가지는 통상적인 구인 글과 무관한 내용이었다.

회사 대표가 내건 필수 자격요건 첫 번째는 168cm에 60kg. 58세에 A형인 개발자 대표 자신과 오는 8월8일에 혼인신고 및 출산 가능할 것이었다.

 지난 30일 구인 및 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회사 대표와 결혼 후 전북 완주에 거주. 사무직.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근무. 평생 사원모집'이라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사진=잡코리아 캡처]
지난 30일 구인 및 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회사 대표와 결혼 후 전북 완주에 거주. 사무직.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근무. 평생 사원모집'이라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사진=잡코리아 캡처]

또 혼인신고 전까지 무상 제공하는 원룸에서 거주하며 81세의 개발자 대표 어머니를 돌봐주어야 한다는 것 역시 요건 중 하나였다. 이 밖에도 내년 중 결혼식을 하고 평생 해당 업무를 같이 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해당 공고글은 잡코리아 내부 규정에 따라 하루 만에 마감 조처됐으나 공고 자체는 이후에도 사이트에 노출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 현재 해당 공고는 완전히 삭제된 상태다.

 해당 공고에는 '대표와 결혼 및 출산' '원룸에 거주하며 81세의 대표 어머니 부양' 등 필수 자격요건도 명시됐다.[사진=잡코리아 캡처]
해당 공고에는 '대표와 결혼 및 출산' '원룸에 거주하며 81세의 대표 어머니 부양' 등 필수 자격요건도 명시됐다.[사진=잡코리아 캡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노예 구하는 거 아니냐" "결혼은 결혼대로 생각을 해야지 저게 뭐냐"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대구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서 60대 남성이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하며 희생종할 13~20세 여성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붙여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남성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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