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신호 수신이 없던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군집위성 4시) 중 마지막까지 연락이 닿지 않던 3호기 ‘다솔’은 누리호에서 사출조차 안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3단 누리호에서 우주로 나오지 못하고 ‘우주 미아’가 됐다. 누리호에서 우주공간으로 나서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앞으로 4, 5, 6차 누리호 발사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의 초기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30일 저녁 늦게 발표했다.
누리호는 지난 25일 오후 6시 24분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분리, 큐브샛 분리 등 단계별 임무를 수행했다. 누리호의 목표 고도는 550km. 3단 목표 투입 속도는 초속 7.58km였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임무는 만족시켰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 레이더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 제어 기능 확인도 완료된 상태이다.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4기 중 3기도 지상국과 교신을 완료하고 위성 기능 점검을 수행 중이다.
KSAT3U(카이로스페이스)는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한 후 전력계 상태도 정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LUMIR-T1(루미르)은 위성 신호 수신 성공 후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 중이다. 나머지 1기(져스택의 ‘JAC’)는 지상국을 통해 위성 신호 수신을 지속 시도 중이다.
도요샛 3호(다솔)는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는 등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연은 정밀 원인 파악을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에 즉시 착수했다. 약 1~2달 동안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설계대로 성공적 비행을 수행했고 해외 발사체에서도 발사 과정에서 다양한 극한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 상 큐브샛이 사출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라며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샛이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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