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3] 젠슨 황 CEO "AI는 최고의 선생…규제도 진지하게 생각해야"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비타민도, 커피도, 설탕도, 모든 것이 안전해야 한다. 의료, 운송, 제조, 소매, 금융 서비스, 보험, 신약 개발까지, 각기 다른 규제 기관이 있고 적용 분야에 따라 AI 서비스 규제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현지시간) 오후 '컴퓨텍스 2023(COMPUTEX 2023)'이 개최되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 제 2관에서 진행된 기자 및 애널리스트 질의 응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AI가 최고의 선생이 될 것이다. 많은 질문을 챗GPT 등 AI에 할 수 있고, 이들은 과연 놀라운 답을 낸다"고 평가하면서도 AI 사용에 따른 사회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황 CEO는 "AI는 최고의 프로그래머"라며 전날인 29일(현지시간) 진행한 자신의 발언을 인용했다. AI가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열었고 AI를 통해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가능하게 됐다는 취지다.

황 CEO는 TSMC 등 대만 및 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우리는 모든 공급망을 최대한 다양성 있게, 이중화되도록 설계하고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TSMC와도 매우 깊이 협력하고 있고, 삼성과도 그렇다"고 말했다.

대만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후 QCT에 갈 것"이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QCT는 대표적인 대만 제조기업이다.

황 CEO는 최근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이번 기회를 자국 기술 육성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 중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이유라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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