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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면 내일 도착" 빠른 배송 무한경쟁


온라인 쇼핑 때 고객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은 단연 '배송'…이커머스 공감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빠른 배송을 위한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있어서 배송이 고객 경험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다음날 도착 가능한 주문 시간을 늘리고, 당일 도착도 가능케 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PLUS배송 서비스 이미지. [사진=무신사]
무신사 PLUS배송 서비스 이미지. [사진=무신사]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초 '플러스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평일 오후 10시 이전까지 결제를 마칠 경우 다음날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도착보장일보다 배송이 지연될 경우에는 고객에게 하루에 1천원씩, 최대 2천원의 적립금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플러스 서비스는 교환과 환불에도 적용된다. 플러스 빠른교환은 제품을 배송받은 고객이 교환을 접수할 때 즉시 새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환불을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도 반품한 제품을 수거하자마자 곧바로 환불을 제공한다.

기존 대부분 온라인 쇼핑 업체의 경우 고객이 교환이나 환불을 신청하면, 먼저 배송한 물품을 회수한 이후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주말이나 공휴일이 포함되면 고객이 새 제품을 배송받거나 환불을 완료할 때까지 최대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무신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 지향형 서비스 혁신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빠른교환 서비스를 테스트했고, 패션에 특화된 자동화 기술을 갖추는 등 물류 부분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다만 플러스 서비스는 무신사 스토어의 주요 브랜드에 우선 적용됐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대상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LF몰 내 ‘슝배송’ 및 ‘배송 시뮬레이터’ 도입 화면. [사진=LF]
LF몰 내 ‘슝배송’ 및 ‘배송 시뮬레이터’ 도입 화면. [사진=LF]

LF는 최근 LF몰의 당일 출발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3시에서 6시로 늘렸다. 서비스 이름도 '슝배송'으로 바꿨다.

또 LF몰은 배송 시뮬레이터 기능을 도입해 구매 전 배송일을 예측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 했다.

이외에도 지그재그는 '직진배송'을 제공하는데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를 대상으로 매출 향상 교육 프로그램인 '직진스쿨'을 개설해 현재 2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필요한 화장품을 빠르게 받아보길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뷰티 업계도 빠른 배송으로 분주하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낮 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3~4시에 배송이 완료되는 '3!4! 배송', 밤 8시까지 주문 시, 당일 밤 10~12시에 배송이 완료되는 '미드나잇배송', 밤 8시까지 주문 시,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이 완료되는 '빠름배송' 등이다.

뷰티컬리에서는 밤 11시 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구매한 물건이 도착한다.

11번가 '하루만에 팅받네' 캠페인 이미지. [사진=11번가]
11번가 '하루만에 팅받네' 캠페인 이미지. [사진=11번가]

11번가는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서비스 '슈팅배송'을 알리기 위해 코카콜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인기 있는 9개 브랜드와 손잡고 '하루만에 팅받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치열하게 경쟁 중인 빠른 배송시장에서 슈팅배송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브랜드별 할인도 제공해 고객 반응도 뜨겁다. 코카콜라의 슈팅배송 결제거래액은 캠페인을 시작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결제거래액은 직전 이틀 대비 8배(7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도 8배 이상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캠페인에 참여한 3일간 결제 거래액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는 11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한번 경험한 소비자들은 다른 쇼핑 업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길 원한다"며 "이 때문에 업체들은 물류센터를 갖춰 빠른 배송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마켓의 경우에도 빠른 배송을 도입할 경우 일반 배송 대비 매출이 높게 나타나기에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판매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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