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회장 "금융 소외지역에 새마을금고 포용 모델 전수"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마을금고의 국제개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금융 소외지역에 지속 가능한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모델을 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해외 새마을금고 확산에 기여한 '우툰포' 미얀마 새마을금고 현지 협력관과 '사무엘 마부미리지'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게 유공자 상을 수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공무원 출신인 우툰포는 지난 2017년 최초로 미얀마에 새마을금고를 설립한 이후부터 현지 협력관으로서 새마을금고의 원리, 운영 방법 등에 관한 현지교육과 지도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도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회원과 저축금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미얀마 새마을금고중앙회까지 설립해 각 지역의 새마을금고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있다.

사무엘 마부미리지는 음피지주 티리보고 새마을금고 소속으로, 지난해 8월 23일 설립한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초대 회장이다. 새마을금고 개척자 그룹의 강사로도 활동한 사무엘 마부미리지 회장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악조건에서도 회계 결산 결과 총 859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회원 배당금 10%를 지급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 2018년 10월 우간다 농촌지역 마을 주민 30명으로 시작한 우간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약 9천200명의 회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대표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진수하는 등 혁신적 금융포용을 선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국제개발 협력 사업으로 지금까지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 3개국에 53개의 새마을금고를 세웠으며, 최근에는 피지와 캄보디아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국외 새마을금고 확산에 기여하는 현지 유공자에 대한 포상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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