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TK 신공항 후적지 비용 해외투자 유치한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30일 대구시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드는 비용이 30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31일 사업설명회에 이어 오는 6월 중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31일 오후 서울 공군호텔에서 LH, K-water, 대구도시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 국내 상위 50위권 내 건설사, 한국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TK신공항 사업설명회를 연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날 설명회는 대구시가 TK신공항특별법 통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알려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시장은 이어 "올 연말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완성할 것"이라며 "국내 자본은 물론 해외 자본 유치도 추진하겠다. SPC에 들어오는 기업만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중동 석유자본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부동산 수익성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설립되는 특정목적회사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와 관련, 홍 시장은 "대구를 글로벌화해야 한다. 폐쇄성은 글로벌 대구로 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슬람사원뿐 아니라 힌두교사원도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구가 셰계속의 대구로 나갈려면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이슬람도 그냥 하나의 종교일 뿐"이라며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며 각자의 종교만 믿으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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