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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신용대출·카드론 갈아탄다


전년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의 10%만 가능해 서둘러야
카드론 비교 앱 7월·주담대 대환 12월부터 가능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내일(31일)부터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소비자는 원스톱으로 대출을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 은행별로 전년도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의 10%까지만 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조기에 마감될 수도 있어 서둘러야 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도 개별 금융회사 앱으로 갈아탈 수 있다. 대출 비교 플랫폼 이용은 7월부터 할 수 있다. 12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도 갈아탈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에는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토스·핀다·국민카드·웰컴저축은행 앱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인프라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 대출 비교 플랫폼 앱 외에도 갈아타고 싶은 금융회사 앱에서 곧바로 갈아탈 수도 있다. 카드론은 7월 전까진 이들 앱에서 지원하지 않아 갈아타려는 금융회사 앱에서 별도로 조회해야 한다.

모바일뱅킹으로 대출을 받고있는 사용자 [사진=뉴시스 ]
모바일뱅킹으로 대출을 받고있는 사용자 [사진=뉴시스 ]

앱 설치부터 대출 갈아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내외다. 오는 6월부터는 앱 외에도 신한은행, 키움증권 앱에서도 다른 금융회사로 갈아탈 수 있다.

9시부터 1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을 받은 경우, 대출 계약 실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신청할 수 있다. 옮길 수 있는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신용대출이다.

다만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 대출 조회가 어렵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해야 53개 금융회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31일부터 53개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카드론은 갈아타려는 금융회사 앱에서 개별 조회해야 한다. [사진=금융위원회]
31일부터 53개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카드론은 갈아타려는 금융회사 앱에서 개별 조회해야 한다. [사진=금융위원회]

기존 대출 비교 서비스와 다른 점은 갈아타기 대출이 승인되면 갈아타는 금융회사에서 기존 대출을 상환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A은행 신용대출을 B은행으로 갈아탈 때, B은행에서 대출 이동시스템을 통해 A은행 대출을 상환하고 신규 대출을 실행한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대출 비교 앱 외에 개별 금융회사 앱에서 갈아타기를 조회하면 해당 금융회사 상품으로만 갈아탈 수 있다. 일례로 카카오페이에서 갈아타기를 조회하면, 카카오페이에 입점한 금융사 대출을 일괄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지만, A은행 앱에서 조회하면 A은행 상품만 조회할 수 있다.

이때 대출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 회사도 입점한 금융회사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시중은행의 경우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은 각 사 앱과 카카오페이에서 갈아탈 수 있으며, 하나은행은 자사 앱과 핀다,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우대금리 조건과 중도상환수수료다. 갈아타기가 시작되면 갈아타는 금융회사에서 기존 대출을 자동 상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와 갈아타는 상품의 우대금리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금융위는 초기에는 금융회사별 대환대출 취급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한도는 지난해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의 10%다. 추후 대환대출인프라 추이를 지켜보고 한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인프라도 시작한다. 주담대는 신용대출처럼 앱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원스톱으로 갈아타기가 어렵다. 소요 시간도 15분 내외보다 길다. 금융위는 필요한 부분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와 2금융권을 이용 중인 고신용자가 1금융권 중금리 상품으로 이동하는 경우 이자 경감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소비자가 다른 대출로 이동하지 않아도 낮아진 금리 혜택을 보는 등 긍정적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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