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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괌 체류 관광객 임시보호소 마련…지원책 마련 분주


모두투어·인터파크, 체류객 보상안 발표…현지 한인단체도 생수·컵라면 등 제공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우리 정부가 슈퍼태풍 '마와르'로 인해 괌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위해 임시숙소 2곳을 마련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외교부는 "27일과 28일에 걸쳐 임시숙소 2곳을 마련했다"며 "두 곳을 합해 125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괌 국제공항 관계자들이 태풍 마와르로 인해 쓰러진 나무들과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사진=괌 국제공항 페이스북.]
괌 국제공항 관계자들이 태풍 마와르로 인해 쓰러진 나무들과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사진=괌 국제공항 페이스북.]

이와 함께 외교부는 한국계 의사 1명의 협조를 받아 현지에 임시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여행업계에서도 괌 체류 관광객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모두투어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발생한 현지 추가 체류 관련 보상안을 기존 '객실당 1회 한정 20만원'에서 '객실당 1박당 10만원, 최대 90만원'으로 보상안을 확대했다. 괌 공항당국은 30일 공항 재개를 목표로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으로, 모두투어는 활주로가 폐쇄된 예외적인 상황임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괌에 체류 중인 모두투어 여행객은 240명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호텔숙박비용 전액을 지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또 가이드들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생수, 컵라면, 과자 등 생필품을 숙소로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6월 초 출발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을 한 고객들이 안전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대체 여행지로 상품을 변경하는 경우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현지 한인단체들도 괌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인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생수, 컵라면, 비상식량 등을 공관에 가져다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물품은 임시숙소에도 비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괌에 체류된 한국인 관광객은 3천400여 명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는 오는 31일 오전 9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60㎞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마와르가 우리나라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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