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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간식 잘 팔리네" 지속되는 '할매니얼' 인기


젊은 층 중심으로 약과·인절미 등 전통 간식 수요 높아져
편의점업계, 약과 매출 증가하자 별도 조직 신설하기도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유통업계가 약과, 인절미 등 전통적인 간식에 주목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소한 전통 간식을 찾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CU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사진=CU]
CU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사진=CU]

25일 업계에 따르면 약과를 필두로 전통 간식이 주목받고 있다. 찹쌀을 주원료로 만드는 약과는 그간 중장년층 간식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인기를 얻자 업체들은 앞다퉈 약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주고객인 편의점은 자체 제품을 출시해 MZ세대의 입맛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춰 CU가 지난 3월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약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95만개를 돌파하며 100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약과가 포함된 상온디저트의 4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104.0%를 기록했다. 3월 매출신장률(18.6%)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실제, CU가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절미 맛 상품들 역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CU의 인절미 관련 상품들의 이달(5월1일~24일) 매출은 전년 대비 323.7% 증가했다. CU가 연세우유와 함께 내놓은 '인절미 생크림컵' 역시 이달 매출이 작년 대비 42.2%나 증가했다.

6월 출시 예정인 GS25의 행운약과 브랜드 첫 상품 '도넛에는 약과지' 상품 이미지(가시안). [사진=GS25]
6월 출시 예정인 GS25의 행운약과 브랜드 첫 상품 '도넛에는 약과지' 상품 이미지(가시안). [사진=GS25]

GS25는 약과가 편의점 전략 상품으로 부상하자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를 론칭했다. GS25는 행운약과 브랜드 론칭과 차별화된 약과 상품 전개를 위해 MD 별도 조직인 '약과 연구소'를 신설하고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와 상시 협업하는 집단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각각의 식품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10여 명의 전문 MD 등으로 구성된 약과 연구소 조직이 다양한 약과 상품 아이디어를 선별해 1차 시제품을 만들면, MD서포터즈가 시식 후 낸 추가 의견을 반영해 최종 상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GS25는 행운약과 브랜드 첫 상품으로 약과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도넛에는 약과지'(가칭)를 다음 달 출시 예정이며, 스낵, 음료 등 약과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다.

약과를 비롯해 유과, 한과, 옛날과자 등도 인기다.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유과와 한과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8%, 296% 증가했다. 옛날과자도 154% 늘었으며 미숫가루 매출도 72% 증가했다. 떡·화과자·전통과자와 강냉이, 떡케이크 등도 각각 18%, 5%, 8%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한과, 유과 등은 명절 기간에 많이 팔리는 제품인데 관련 수치를 보 평소에도 찾는 사람들이 확실히 늘어났다"며 "할매니얼 트렌드와 함께 5월 가정의 달 선물로 구매한 고객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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