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키는 야구가 잘 통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나균안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나균안에 이어 김상수와 구승민 '필승조'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마무리 김원중도 구원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23승 14패가 됐다. NC는 2연패를 당하면서 20승 20패로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롯데가 먼저 깨뜨렸다. 롯데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NC 선발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안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안치홍이 2루타를 쳐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한동희가 좌익수쪽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 전준우가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후속타자 노진혁이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마운드 힘을 앞세워 NC 추격을 잘 막았다. NC도 기회는 있었다.
5회초 선두타자 윤형준의 2루타와 서호철의 안타, 그리고 폭투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빈손에 그쳤다.
김주원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윤형준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1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후속타자 도태훈과 손아섭이 나균안에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서며 해당 이닝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나균안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1패)를 올렸다. 김원중은 9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뒷문을 잘 잠궜다.
시즌 10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김원중은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2020년 이후 4시즌 연속 두자리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신민혁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NC 박건우는 6회초 안타를 쳐 개인 통산 1200안타째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83번째다. 그는 이날 3안타를 치며 소속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와 NC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한현희(롯데)와 최성영(NC)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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