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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中 마이크론 제재, 삼성·SK 등 피해 없어"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항 아냐…기업들이 잘 판단할 것"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봤다.

장 차관은 22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은) 미국 마이크론이 만든 제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 우리 기업에 대해 조치한 게 아니다"며 "이번 조치가 일차적으로 우리 기업에 피해가 없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전날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위험'이 있다며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를 견제하기 위해 각종 제재를 펼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텍사스 사옥 [사진=마이크론 ]
마이크론 텍사스 사옥 [사진=마이크론 ]

특히 제재 발표는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이뤄졌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는데, 이를 보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장 차관은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항은 아니고, 기업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사업을 하니 양쪽을 감안해서 잘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반기 반도체 회복 등으로 인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장 차관은 "원래 반도체 전망을 더 좋게 봤지만, 전망 평가가 안 좋게 나와 보수적으로 그런 부분을 반영했다"며 "늦어도 9월 정도에는 월간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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