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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생성AI 춘추전국시대 열렸다…IBM·SAP·아마존 가세


IBM, 기업용 AI플랫폼 '왓슨X' 오는 7월 공개
AWS, 생성형AI 지원 '베드락' 공개…아마존 LLM 사용 가능
SAP, B2B서비스에 MS 생성형AI 접목…"자체 기술도 개발 중"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서비스 언어를 확대한데 이어 오픈AI가 모바일용 챗GPT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AI 주도권 경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B2B(기업간거래) 부문에서도 IBM, 아마존 등이 생성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21일 업계에 따르면 10년 전 왓슨으로 AI개발을 주도했던 IBM이 자체 개발한 AI플랫폼 '왓슨X'를 오는 7월 선보인다. 이는 기존 AI모델 왓슨을 개량한 것으로 기업 맞춤형 기능 지원에 초점을 두었다.

플랫폼에는 수 천여개 AI학습 데이터가 담겨 있으며, 이를 도입한 기업들은 자유롭게 개조해 사용·배포할 수 있다. 기업들이 생성AI의 기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AI 구축을 위한 학습 데이터 준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IBM은 MS, 구글의 초거대AI 전략과 달리 기업 중심의 생성AI 모델을 지향한다. AI 학습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방대하게 늘리기 보다는 고품질 데이터로 철저히 선별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멀티 클라우드 추세에 따라 왓슨X는 IBM이 아닌 다른 클라우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원하는 AI모델을 왓슨X를 통해 만들 수 있고, 기업은 코드 유출 위험 없이 데이터를 통제하며 작업할 수 있다"면서 "고객관리, 조달, 사이버보안, 공급망 요소 및 IT운영과 같은 영역에 가장 쉽게 통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베드락(Bedrock)'을 공개했다. 이는 아마존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마존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타이탄 FM'을 비롯해 AI21 랩스, 앤트로픽, 스태빌리티 AI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난디니 리마니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부문 부사장은 "이는 기업들이 손쉽게 생성형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AWS를 통해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최적의 저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더러 AI·머신러닝(ML) 등 심도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SAP도 MS와 협력해 주요 B2B 서비스에 생성형AI를 접목하기로 했다. SAP는 현재 자체 생성형AI도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나 내년 쯤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AP의 인사와 교육 서비스 MS의 생성형AI가 적용된다. SAP HR 관리 솔루션 '석세스팩터스'에 MS365 코파일럿이 적용된다. 이는 MS 임직원 교육 서비스 비바 러닝과 결합된다. 이를 통해 채용 담당자는 필요한 직무설명서를 AI를 활용해 쉽게 제작하고, 면접 질문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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