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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콩콩온라인 표절소송 '헤프닝'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와 이에 도전장을 던지는 '콩콩온라인' 간의 표절 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지난 4일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퍼졌다.

콩콩온라인은, 넥슨과 요금문제로 충돌하고 있는 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가 카트라이더 대체용으로 띄우기 위해 적극 검토중인 캐주얼 경주 게임.

때문에 처음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넥슨과 인문협 간의 갈등이 표절을 둘러싼 법정분쟁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란 관측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결국 한 네티즌의 장난에서 빚어진 '헤프닝'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문제의 발단은 한 네티즌이 모 신문사의 보도 내용인 것처럼 꾸며 이 같은 내용을 한 게임 사용자 커뮤니티에 올려 놓으면서 부터.

이 글은 손에 손을 타고 각종 사이트 게시판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글은 '넥슨, 콩콩온라인 카트라이더 표절로 고소'라는 제목과 함께 신문사와 기자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또 내용은 넥슨이 콩콩온라인 제작사 메가엔터프라이즈를 자사 게임 카트라이더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할 방침이라는 것.

넥슨과 메가엔터프라이즈는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뒤 사태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특히 실무진은 진위 파악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출근을 했다.

확인 과정에서 해당 신문사는 이 같은 보도를 한 적이 없고, 신원미상의 한 네티즌이 장난으로 올려 놓은 글이 퍼지면서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처음에는 진짜 보도 내용인 줄 알고, 진위 확인을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을 했다"며 "다른 네티즌을 속여 골탕을 먹이기 위해 만들어진 일명 '낚시글'인 것으로 나중에 판명돼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헤프닝 덕분에 이달중 공개 시험 서비스를 하는 '콩콩온라인'을 알리는 데 적잖은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네이버 인기 검색어 순위(게임 부문)를 보면 콩콩온라인은 종전만해도 100위권 밖에 머물다가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30위까지 올랐다.

이 회사 관계자는 "7월말이나 8월초에 공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인터넷PC문화협회와도 좋은 분위기에서 협력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콩콩온라인은 카트라이더와 비슷한 분위기의 캐주얼 경주 게임으로 공중에 떠서 카트를 운전한다는 설정이 차이.

한편 넥슨 관계자는 "해당 게임이 카트라이더를 표절했다면 벌써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허위 기사가 떠돌아 적잖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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