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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학교폭력 피해자 치유 위한 공간 조성 위해 토론회 개최


[아이뉴스24 이윤택 기자] 경기도의회는 지난 10일 파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폐교를 활용한 학교폭력 피해자 및 관계자 치유 쉼 공간 조성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공동 주최인 '2023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안명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지난 10일 파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3 경기교육 정책토론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지난 10일 파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3 경기교육 정책토론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이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조성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고, 황진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에 직접 참여해 기획자인 안명규 의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외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 등 다수 관계공무원이 함께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민경 미래자치연구소 연구원는 학교폭력의 개념과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하며 "학교폭력은 교육적으로 해결하며, 한 아이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학교폭력 근절과 피해자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교육지원청에서는 폐교 활용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폐교 리모델링 비용을 마련해 학교폭력 피해·가해자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공간을 설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노대현 백학중학교장은 학교폭력 관계자의 치유에 대해 "쉼 공간은 사람이 되고 '사람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살기 위해 '사람다움'으로 성장할 공간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두 번째 토론자인 이미진 수교육 컨설팅 연구소 대표는 "아이들의 갈등에 대한 접근과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접근 방법, 방향 및 정도가 다르기에 가장 먼저 갈등 원인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교폭력이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생들 간의 갈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부모와 보호자, 교권침해를 받은 교원도 있으며 다른 무엇보다도 이들을 돕고, 회복하고, 위로와 격려를 통해 성장하는데 필요한 응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세 번째 토론자인 박태현 상상교육포럼 대표는 "학교폭력이 반복되는 이유는 관리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는 곳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히며 국회와 교육부, 도의회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학교 차원에서의 해결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토론자인 장문희 파주시 청소년복지상담센터장은 "학교폭력에서 청소년들의 역할 유형과 학급 내의 서열과 지위에 대해 구조 형성과 학교폭력의 심리사회적 기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학교폭력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주변인을 포함한 집단현상이며 청소년과 또래, 가정, 학교, 나아가 지역사회와 문화를 포함하는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개입해야할 문제"라고 전했다.

좌장을 맡은 안명규 의원은 "오늘 긴 시간동안 많은 의견을 주신 발제자 및 토론자를 비롯한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하며 "지난 2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처음 폐교를 활용해 학교폭력 피해자 및 관계자 치유 쉼 공간을 제안한 바 있는데 이번 토론회에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하여 잘 준비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파주=이윤택 기자(yt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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