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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제한' 풀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경영 일선 복귀할 듯


12일 임시주총서 사내이사로 선출시 '형제경영'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횡령·배임 및 해외도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되며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으로 장 회장이 복귀하면 동생 장세욱 부회장과 '형제 경영'이 전면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12일 서울 사옥인 페럼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고(故) 장상태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 3세 경영인인 장 회장은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5년 5월 비자금 88억여원을 해외 도박 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쓰는 등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그해 6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징역 3년6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하던 중에는 비등기 이사로 남아 회장 직책을 유지했다. 장 회장은 2018년 4월 가석방됐지만, 출소 후 5년 취업 제한 규정으로 경영 전면에는 나설 수 없었다.

그간 동국제강은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경영을 맡아왔고, 장 회장은 회사 경영과 관련해 조언하는 물밑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과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최대 주주인 장 회장(13.94%)의 지분을 포함해 우호 지분이 36%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국제강을 동국홀딩스, 열연사업 법인 '동국제강', 냉연사업 신설법인 '동국씨엠'으로 인적 인적분할하는 회사 개편안도 주총 안건에 오른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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