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에 즈음해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자세)를 취할 경우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은 더 확실하고 단호하게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해 달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성과를 계량적으로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과거 정부가 어떻게 했고,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정확하게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국정 기조에 대한 '스탠스'를 말하면서 특별히 '탈원전'을 언급했다고 한다. '탈원전 정책 폐기'는 윤석열 정부가 1년간 이뤄낸 변화 가운데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월성 1호기 폐쇄, 사상 최대의 한전 적자 등이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폐해라고 판단했다. 이에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원전 일감 신속 공급 등을 추진했고 오는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도 세웠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출발점은 과거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출발한다"며 전 정부에서 잘한 것은 계승하되, 잘못한 것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고민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인사 조치' 발언에 대해 일단 '일반론'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임 1주년에 즈음해서 국무위원들에게 일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취지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그립을 잡지 못하면 안 되지 않나. 과거 정부에서 잘못된 점을 인식하고 그 토대로 임해달라는 입장, 당연한 원칙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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