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근 3년간 학력평가 응시 학생의 성적자료가 추가 유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4일 경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출된 이후 교육부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사과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지난 2일 교육부로부터 전달 받은 조사 결과 2019년, 2021년, 2022년 실시한 4월과 11월 학력평가 응시 학생의 성적자료가 추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출된 자료의 온라인 유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출 규모는 290여만 건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학생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에서 오히려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피해 확산 방지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교육청은 교육청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GSAT)을 즉각 폐쇄하고, 포털과 sns를 통해 2차 피해 게시물 삭제를 지속적으로 요청 중에 있다.
특히 임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결의문을 통해 성적자료 보유자의 자진삭제 촉구와 도의회와 국회의 개인정보보호법 처벌규정 보완 입법을 요청한 상태다.
올해 4월과 11월 실시 예정이었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각각 5월과 12월로 연기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성적처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교육청은 새로운 개정정보 보호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협력도 강화하겠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개인정보 유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함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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