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마약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남성이 가방을 찾으러 경찰서를 찾았다가 그대로 체포됐다. 경찰이 가방에서 마약을 발견해 가방 주인을 경찰서로 오게 한 기지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지난 23일 경찰청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월 인천 중구 영종 지구대에서 60대 남성 A씨가 검거되는 과정을 공개했다.
![대마초를 소지하고 있던 60대 남성 A씨가 경찰서를 찾았다가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페이스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993d4ac4bfc3d.jpg)
늦은 시각 지구대에는 분실물 가방이 접수됐고 경찰은 가방 안에서 대마초로 의심되는 물건 5개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가방 주인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을 유도했으며 A씨는 곧 음료수까지 사 들고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소변 검사를 진행했고 A씨가 대마를 피운 사실을 적발했다. A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투약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를 소지하고 있던 60대 남성 A씨가 경찰서를 찾았다가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페이스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b8c3052b59d52.jpg)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에 친구한테 대마를 받아서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피우려고 가방에 넣고 다녔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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