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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적표 앞둔 네카오…영업익 전망은 희비 교차


네이버·카카오, 5월 초 실적발표…경기 위축 속 광고 성장 둔화 전망
비용 통제 기조 이어온 네이버…카카오 실적 개선에는 톡개편 주목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기 위축 속에서 양사 주력 사업인 광고의 계절적 비수기가 겹친 탓에 영업익 전망은 희비가 엇갈린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비용 통제 기조 이어온 네이버…영업익 6.7% 증가 전망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2천774억원, 영업이익은 3천220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42%, 영업익은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온라인 활동이 줄면서 광고 사업 성장률이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경기 위축 경고등이 켜지면서 기업들의 광고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비켜 가지 못한 것이다.

다만 네이버의 커머스 매출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올 1월 인수를 마친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 매출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커머스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포시마크 매출을 연결 인식할 경우 반영되는 매출액은 2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포시마크를 제외해도 올해 커머스 매출액은 19%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한 커머스 수익성 증대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전사적인 비용 통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 2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채용 속도 조절을 통한 인건비 통제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 비용은 컨트롤되고 있어 매출 반등 시 영업이익 레버리지(고정비가 지렛대 역할을 해 매출이 증가할 때 영업익 증가폭이 더 크게 나는 현상) 효과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건비인 개발/운영비는 5천366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마케팅비용은 3천1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익 뒷걸음 카카오…톡개편 이후 실적 반등 본격화 관심

카카오도 광고 경기 둔화 영향을 피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카카오의 올 1분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20.63% 감소한 1천2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8천334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 후속 조치,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등도 당분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이용자 대상 이모티콘 보상이 이뤄지면서 신규 이모티콘 판매 감소 등이 톡비즈(광고)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카카오가 그동안 '카카오톡 업그레이드'를 강조해온 만큼 개편 이후 실적 반등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성장률 저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신사업 적자 지속, 인건비 인상 등이 성장률과 수익성 하향 조정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라며 "톡비즈 개편에 따른 성장 자극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영업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가 SM 지분 약 4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 SM의 연결 편입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김 연구원은 "지분율 40%를 확보한 상황이라 연결종속회사 편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라며 "편입되는 경우 12개월 선행 기준 엔터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 체력은 700~800억원으로 기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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