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단체 관광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조정은 말미에 와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에 전년 대비 2.2% 하락한 1조1천391억원, 영업이익은 44.4% 줄은 876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던 것과는 달리, 마진 기여가 높은 면세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
국내 면세가 1~2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영향으로 면세 트래픽이 급감했고, 따이공 송객수수료 축소에 따른 매출 공백이 컸다. 면세 내 수입 화장품 재고가 많은 데 반해 1~2월 면세 트래픽을 주도했던 건 내국인 관광객이다보니, 수입 화장품보다 대체 채널이 많은 한국 화장품의 면세 매출이 시장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4월 기점으로 따이공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2분기부터 설화수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실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지 기대했다.
그는 "설화수의 파격적인 변화가 조직 내 타 브랜드들에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니스프리는 상반기 내 중국 매장을 대부분 폐점하면서 이커머스 매출 집중도를 더 키워나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니스프리의 중국 내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80%대로 성장 중"이라며 "북미와 아세안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강하고, 마진 기여도 꾸준히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라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추지만, 2분기 이후 추정치를 소폭 상향했다"며 "면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조정받았으나, 중국 단체 관광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조정 말미에 와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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