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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 신현성, 영장실질심사 전 피해자들에게 남긴 말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묻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답변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의 가격 폭락 사태에 대한 책임자로 지목된 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다시 법원에 출석했다.

신 전 대표는 30일 오전 10시12분께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날 남색 양복을 입고 나타난 신 전 대표는 '티몬 결제수단 청탁 혐의 인정하나', '영장 재청구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폭락 가능성 알고도 발행한 것 맞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옳겼다.

다만 '테라 루나 폭락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는 질문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한 후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배임),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신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여부는 이날 저녁에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투자상품 투자사기(자본시장법 사기적부정거래 및 특경법사기) 혐의, 특정금융거래정보의배임증재 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를 추가해 신 전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작년 12월 신 전 대표를 비롯한 테라·루나 초기 투자자와 기술 개발 핵심 인력 등 8명에 대해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넉달 만이다. 당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신 전 대표는 2020년 3월 테라·루나 코인을 차이결제시스템에 탑재하겠다고 거짓 홍보해 KT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SK네트웍스,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약 1천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사업 시작 전 발행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 가격이 폭등하자 매도하는 방식으로 1천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금을 루나와 테라 홍보에 사용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당시 티몬 전 대표 유모씨에게 "테라를 간편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 달라"며 청탁하고 대가로 루나 코인을 제공한 혐의도 추가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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