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빅테크 보험업]㊥새 경쟁 구도에 소비자 효용 증대


차보험 비교 가입 10명 중 7명…선택권 확대에 편익
핀테크협회 "신규 채널로 경쟁 촉진…비용 절감"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플랫폼 업계에서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새로운 영업 채널 등장 효과로 소비자 편익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금융당국의 시행 방침을 보면 온라인 플랫폼업체들은 다이렉트채털(CM) 상품 위주로 개인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기존에 금융소비자보호법 '중개' 이슈로 인해 광고 수준으로 제공한 서비스와 비교해 보험사별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참고사진으로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참고사진으로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 포털사이트나 카카오톡 플랫폼 등에서 보험사별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으면서 소비자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보험 소비자들은 대체로 보험 가입 의사 결정 과정에서 자동차보험 등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플랫폼업체들이 주로 취급할 자동차보험은 75.7% 소비자가 가입 전에 상품을 비교한 경험이 있었다.

플랫폼업체들은 특히 가입자 2천만명에 달하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플랫폼 이용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자동차보험은 금융당국이 제정한 표준약관을 기반으로 설계한 상품으로 구조가 간단해 회사 별로 차이가 크지 않다. 최근 다이렉트채널(CM)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증가 추세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플랫폼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보험료비교견적사이트(PCWs)를 운영한 이후 대다수 국가에서 소비자 편익 제고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경우 해당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이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영국은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기준 지난 2017년 36억4천600만 유로로 2007년(8억9천600만 유로)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정보탐색 비용을 대폭 줄이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함으로써 소비자 후생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봤다. 보험사별 상품을 한데 모아 정보를 표준화함으로써 금융사와 금융소비자 간 정보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한다. 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보험사들도 플랫폼에서 노출되는 상품 가격 경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허준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팀장은 "보험사들의 수수료 중심 영업 전략 사업을 앞세우며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악순환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광고매체 편중으로 인한 과점 상태에서 플랫폼이라는 신규 채널이 등장으로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광고 매체 선택권이 확대되고 경쟁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빅테크 보험업]㊥새 경쟁 구도에 소비자 효용 증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