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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성매매·소개팅' 중독 남편, 아내 유산에도 "위자료 못 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의 성매매와 소개팅, 불륜 정황 등을 폭로한 여성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남편, 몇 명의 여자와 성관계한 걸까요'라는 제목 글을 올려 남편의 소개팅과 성매매 증거 등을 폭로한 여성 A씨는 지난 18일 추가글을 올려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사진=조은수 기자]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2주 전 글을 올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가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사실 남편 강요로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처음엔 남편이 권유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내 화를 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저와의 결혼이 재혼이다. 이번 일로 남편 전처와 연락이 닿았는데 전처의 첫 마디가 '혹시 일 그만두라고 하지 않았냐'였다"며 "결혼과 동시에 와이프를 무능력자로 만드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폭로했다.

A씨가 지난 글에서 공개한 남편의 소개팅 증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지난 글에서 공개한 남편의 소개팅 증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남편에게 따졌더니 본인은 고통받을 생각도, 위자료를 줄 생각도 없다고 한다. 나이도 많고 두 번이나 결혼을 해서 위자료를 주면 새로운 여자를 만날 수 없다고 한다. 3번째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게 끔찍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댁 태도 역시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몰랐으면 넘어갔을 일을 왜 찾아냈냐' 등 뻔뻔한 태도를 보여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상담사와 통화를 했는데 남편이 심한 성 중독자라고 한다. 룸살롱, 퇴폐마사지, 어플만남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에게도 온갖 추태를 다 부리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지난 글에서 공개한 남편의 성매매 정황 증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지난 글에서 공개한 남편의 성매매 정황 증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남편 주변 사람들은 남편이 이런 사람인지 모르는 것 같다. 남편은 한 증권회사에 재직 중인데 회사에 찾아갈 것이다. 적절한 조처가 없다면 더 이상 사회생활을 못 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어 뱃속 아기도 보내주게 됐다. 남편에게 어떠한 용서도 해 줄 생각이 없다. 현재 남편을 성매매처벌법으로 고발한 상태"라고 했다.

A씨는 끝으로 "혼자 헤쳐 나가려니 막막하고 눈물만 났었는데 댓글들을 읽으며 제 행동에 확신을 가졌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글을 맺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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