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한 대학 강사가 강의 도중 "요즘 여학생들은 대가리다 비었다" 등 막말을 내뱉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한성대 공과대학 A 강사의 언행을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A 강사는 강의 중 "요즘 여학생들 대가리가 텅텅 빈 것 같은데 A+ 받아서 뭐 할 거냐. 시집갈 때 남편한테 보여줄 거냐. 누구 인생 망치려고" 등 발언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여자는 눈도 멍청하게 뜨고 여학생들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 여자애들은 컴퓨터공학과 와서 젊은 애들 자리 뺏지 말고 딸기 농사나 지어라"며 여성을 비하하는 말도 내뱉었다.
또 그는 자기소개를 하던 한 학생의 말을 끊고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면 그게 이태원 참사인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한성대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섰고 A 강사는 사실을 인정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대 관계자는 "A 강사가 지난 24일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일로 수업 결손 등 문제가 없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또 A 강사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강의했으나 이번 일로 인해 이화여대에서도 사임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논란 이후 사실관계를 파악하려 했으나 강사가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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