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기 시들 공무원, 현직 45% "기회 되면 이직"…1년 사이 급증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봉과 업무 강도 등의 이유로 공무원 인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공무원 절반 가까이는 이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부터 지난 1월18일까지 공무원 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 이직할 의향이 있는 공무원 비율이 45% 이상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절반 가까이가 이직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exels]
공무원 절반 가까이가 이직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exels]

세부적으로는 설문에 참여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3천600명 중 45.2%가, 기초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 2천400명 중 46.8%가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직 의사가 있는 공무원 비율은 지난 2017년 28%, 2018년 28.1%, 2019년 30.1%, 2020년 31.1%, 2021년 33.5%로 매년 소폭 증가하다 1년 만에 11.7%가 급증했다.

또 '나는 공무원 신분으로 근무하는 것에 만족한다'는 문항에 긍정적 응답을 한 공무원 비율 역시 중앙·광역자치단체는 42.8%, 기초자치단체는 37.3%로 10명 중 4명만이 공무원 근무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공무원은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문항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비율은 중앙·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이 17%,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이 14.4%에 그쳤다.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7월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 응시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7월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 응시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왕영민 국정 데이터조사센터 초청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는 일에 비해 박봉이라는 인식에다 민원은 늘고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계속 떨어져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고취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행정연구원 국정 데이터조사센터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2023년 KIPA 국정 데이터조사센터 기획세미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기 시들 공무원, 현직 45% "기회 되면 이직"…1년 사이 급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