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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썼다가 실명, 사망까지…제약사 어디?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인공 눈물을 쓴 이후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다른 4명은 안구를 적출하고, 8명은 시력을 잃는 등 참사가 벌어졌다. 미국의 일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인도 제약사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인공눈물 또는 점안액을 사용한 사람들이 잇따라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에즈리케어' 등 인공눈물과 점안액 3종이다.

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은 안약 주입 모습. [사진=강남밝은세상안과]
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은 안약 주입 모습. [사진=강남밝은세상안과]

CDC는 미국 내 16개 주에서 감염 사례 68건을 확인했으며, 이 중 3명의 감염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감염자 중 8명은 시력을 상실했으며 4명은 안구를 적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제품들이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달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고 사용 중단을 통보했다.

또한 CDC는 제품의 오염이 제조과정에서 발생했는지, 유통단계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제품들을 분석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녹농균은 토양이나 물, 일상적인 생활 공간 등 어디에나 존재하는 강한 병원성 균이며,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감염되면 감연된 부위에 따라 가벼운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녹농균은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지만, 이번 사고와 같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녹농균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 현지 외신들은 이번에 검출된 카바페냄 내성 녹농균 균주가 미국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으며, 항생제 10여종에 대해 내성까지 갖춰 치료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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