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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지킨 사명 바꾼 쌍용차…'미래 모빌리티' 분야 정조준


주총서 'KG 모빌리티'로 사명 변경
"EV 플랫폼 개발과 SDV, 자율주행차, AI 등 집중"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쌍용자동차가 회사명을 바꾼다. 쌍용자동차는 22일 평택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정용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련 임직원 그리고 주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KG 모빌리티(KG Mobility)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첫발을 뗀 KG 모빌리티는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 전용 플랫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 자율주행차, AI 등 기술 분야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22일 평택 본사에서 개최된 쌍용자동차 주주총회 현장. [사진=KG 모빌리티]
22일 평택 본사에서 개최된 쌍용자동차 주주총회 현장. [사진=KG 모빌리티]

특히, KG 모빌리티는 오는 31부터 내달 9일까지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자동차 토레스 EVX를 비롯해 KR10, O100, F100 등 다양한 디자인 콘셉트 모델 공개를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o Different. KG MOBILITY'도 공개됐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쌍용자동차가 지금껏 달려왔던 길 그리고 앞으로 도전해 나갈 미래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증 중고차 사업 등 신규 사업도 본격화

한편, KG 모빌리티는 인증 중고차 사업과 특장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km 이내의 KG 모빌리티(쌍용차)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ㅍ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또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동 사이드 스텝과 데크탑(Deck-Top) 등 자동차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용품 사업 강화와 함께 특수 목적의 특장차 제작과 판매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
쌍용자동차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

미래 디자인 비전 정립의 일환으로 디자인 공모전도 준비하고 있다. 내달 중 1차 예선 접수와 본선 진출자 결정 후 오는 6월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더불어 포스코와 'KG 모빌리티 재도약 기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포스코와는 주요 차종 첨단 고강도 소재 적용 등 신차 개발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으며, 이번 프로모션으로 토레스와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포스코 포항 본사와 광양 제철소에 전시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35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첫발을 뗐다"며 "앞으로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해 미래 모빌리티 동반자로서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95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한 KG 모빌리티는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로 회사명을 바꾼 바 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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