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삼성SDS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천600억원, 영업이익 1천94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투자 위축세가 이어지며 IT서비스 매출액은 1.6%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ERP를 포함한 SI비즈니스는 역성장이 지속되겠지만 클라우드는 금융, 공공, MSP 사업 확대가 가속화되며 26% 성장할 것"이라며 "물류 매출액은 2조1천억원으로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비수기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운임 약세 시황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줄어든 15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4% 오른 9천290억원을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른 IT 비용 절감과 투자 위축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 IT서비스 매출이 6.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외형 성장을 견인해온 물류 사업의 하향 정상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 트리거는 대규모 투자 확대로 인해 낮아진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반등이 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동탄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클라우드 매출과 공공클라우드 수주 기여도 가시화되면서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삼성SDS 실적 개선의 선결 조건이지만,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시기가 마무리되고, 대외고객 향 MSP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낮아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이라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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