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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즉시 총알배송" 패션·뷰티도 속도 경쟁 합류


온라인 쇼핑 급증 속 빠른 배송 원하는 소비자 증가 영향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빠른 배송 수요가 패션·뷰티 상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업계는 빠른 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늘리고 배송 지역을 확장하는 등 소비자 사로잡기에 분주하다. 빠른 배송 매출 역시 상승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의 일상화로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 '오늘드림' 서비스 대표 이미지. [사진=올리브영]
올리브영 '오늘드림' 서비스 대표 이미지. [사진=올리브영]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직진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을 4시간 연장했다. 서울 지역 고객은 낮 2시 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에, 밤 10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7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직진배송은 주문 금액 상관없이 자정까지 주문하면 익일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익일 배송에서 더 나아가 서울 지역에 한해 주문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 도착하는 빠른 배송을 도입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왔다.

당일·새벽 도착 가능 지역도 확장한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서비스 중인데, 다음 달부터 경기도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 고객이 늘면서 빠른 배송 상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빠른 배송 '샥출발'의 지난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성장했다. 샥출발 주문자 수도 3배가량 늘었다.

에이블리 샥출발은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주문 당일 상품을 출고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에이블리는 안정적인 빠른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 점이 성과 달성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1천3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올리브영도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고객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포장 및 배송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업계 최초로 2018년 말 도입한 이 서비스는 지난해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컬리는 화장품의 빠른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그랜드오픈했다. 이후 11~12월 명품 뷰티 판매량은 9~10월 대비 3.2배 증가했다. 또한 월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 중 20%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 음식 배달 등 집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생활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속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당장 필요한 음식, 식재료를 넘어서 의류나 화장품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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