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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폭로' 전두환 손자 내사…비자금 수사는 아직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찰이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SNS를 통해 폭로한 지인들의 마약 투약 등 범죄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전 씨가 폭로한 지인 중) 인적 사항이 확인 안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 씨가 유튜브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킨 뒤 흐느끼고 있다. [사진=전우원 씨 유튜브 캡처]
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 씨가 유튜브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킨 뒤 흐느끼고 있다. [사진=전우원 씨 유튜브 캡처]

현재 경찰은 SNS 계정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인스타그램 서버 등을 대상으로 전 씨가 언급한 지인들의 신원, 국내 소재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 씨는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일가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성범죄 등을 폭로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와 관련해서 경찰은 미국 현지 주재관을 통해 사실관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해당 방송에서 엑스터시와 LSD, 대마초 등을 언급하고, 알약 형태인 물체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후 현지 형사 당국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경찰은 전 씨가 폭로한 전두환 일가 비자금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고발 등이 접수된 것이 없다"며 "공식 수사관할은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두에게 있다고 보인다.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사건을) 병합할지, 이첩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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