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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S에도 물렸다…투자액 4천억, 손실은 얼마?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최근 파산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 등에 1천400억원을 투자해 비난을 받고 있는 국민연금이 크레디트스위스(CS) 주식과 채권도 약 4천억원 가량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파산설 마저 제기되고 있는 CS는 지난 1년간 주가가 80% 가량 급락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손실액은 2천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1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CS 주식을 2천755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지분율은 0.9%로, 투자 자산군 중 비중은 0.11%로 집계됐다.

2021년말 8.83 스위스프랑이었던 CS 주가가 전날 24% 가량 폭락하면서 1.70 스위스프랑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국민연금이 당시 보유했던 주식을 지금도 그대로 갖고 있을 경우 손실은 2천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주식 보유 비중을 낮췄을 경우 손실액을 적어질 수 있다.

또한 국민연금은 CS 채권에도 1천25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8개의 CS회사채를 보유 중인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2026년 4월 만기 채권으로 237억원 규모다.

앞서 CS는 2021년, 2022년 재무보고에 대해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문제를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CS는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우량자산 전액을 담보로 스위스 국립은행(SNB)으로부터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원)규모의 자금을 빌리기로 결정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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