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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쇼크] 이 모 검사, 정명석 뒤에서 이렇게 도왔다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지 1주일만에 전국이 'JMS 쇼크'에 빠졌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 착취를 비롯해 한국 사회 곳곳에 JMS 신도들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사진=넷플릭스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사진=넷플릭스 ]

2007년까지 검사로 지내다 '면직'된 이 모 前 검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12일 YTN에 따르면 이 전 검사는 정 총재를 위해 불법적으로 고소당한 사건을 열람하는 등의 혐의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검찰에서 나오게 됐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1999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JMS의 여신도 납치사건이 보도되자, 반 JMS 대표 김도형 교수에게 전화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

또, 서울북부지검에서 일하면서 김 교수의 출입국 내역을 계속해 감시하고, 홍성지청에선 정 총재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사적으로 열람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과거 성범죄 혐의가 재조명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JMS 교회 리스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한 김도형 단국대 교수. [사진=YTN]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과거 성범죄 혐의가 재조명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JMS 교회 리스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한 김도형 단국대 교수. [사진=YTN]

재판부는 "JMS 법률팀에 소속된 이 씨가 정 총재를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며 "검사 지위를 이용해 빼낸 정보는 JMS 사건의 대응 문건을 만드는 데 쓰였다"고 판단했다. 이 전 검사가 빼낸 정보는 고스란히 정 총재 사건 비호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한 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판결문에는 육사 출신의 장교, 국정원 4급 직원, 수의사 등이 함께 뛰었다고 적시돼 있다. 김도형 단국대 교수(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 "사회 곳곳에 신도들이 있다"며 "법조계, 언론계, 군, 국정원, 대학교수 등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을 전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면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끌고 갔지만 모두 패소했던 이 전 검사는 형사 처벌은 피한 덕분에 현재 대전지역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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