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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홈 경기 마친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다음엔 꼭 봄배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시즌 만에 처지가 달라졌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봄 배구'에 나섰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갔다.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 후 전신 LG 화재와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해도 팀 최초 기록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이탈리아리그 베로나로 이적한 케이타(말리)의 빈 자리를 느껴야했다. 니콜라(세르비아)를 드래프트에서 선택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니콜라는 시즌 개막 후 1라운드 MVP를 차지하는 등 활약했지만 거기까지였다. KB손해보험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비예나(스페인)로 니콜라를 교체했다. 그런데 팀 합류 시점은 이르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올스타전 이후 힘을 내며 봄 배구행을 노렸다. 그러나 결국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세트 스코어 0-3 패배였다. 안방에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 확정 세리머니를 지켜봐야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마지막 홈 경기에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했는데 역부족인 면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까지 열심히 플레이한 것에 대해선 고맙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지만 올 시즌도 되돌아봤다.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공격이 되는 한 명만 갖고 경기를 치르기엔 힘든 부분있다"며 "비예나 한 명으로는 모자르다. 그 부분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비예나가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후 감독은 "시즌 종료 후 트라이아웃에 신청한 선수들을 살펴보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홈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후 감독은 "매 경기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봄 배구를 못간 상황은 정말 죄송하다. 원정으로 남은 두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시즌에는 꼭 의정부체육관에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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