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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써머리] "이런 광고는 환영이요"


DL이앤씨와 유튜버 '이과형'의 콜라보 쇼츠 영상…, 지식이 되는 쏠쏠한 정보 '호평'

부동산 시장을 취재하는 김서온 기자가 현장에서 부닥친 생생한 내용을 요약(summary)해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얼마 전 공학박사인 지인 A씨가 한 영상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왔습니다. "길지 않으니 시간 날 때 꼭 보라"는 당부와 함께 말입니다. 이 영상은 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과형'이 만든 '90% 빈 공간, 75만 톤 롯데타워 왜 안 무너져?'라는 짧은 쇼츠 영상이었습니다.

'이과형'은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 공립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지내다, 물리학 위주의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버로 전향했습니다. 영상을 제게 전달한 지인 역시 같은 공학도로서 이과형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네요. 특히 이슈 선정부터 흡입력 있는 독특한 말투에 퀄리티 높은 영상 모두 호평받고 있다고 합니다.

1~2분 남짓한 이 짧은 쇼츠 영상은 "집은 무겁습니다"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집 또는 건물 내부에서 빈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인데 불구하고, 어떻게 소수의 기둥만으로 어마어마한 건물의 하중을 버틸 수 있는지 '건물의 핵심은 하중의 분산'이라는 점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어서 '수직증축(건물 위로 층수를 올리는 방식)'을 하면 더 커진 하중을 어떻게 분산시킬지 빠르면서도 직관적인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마지막 10여 초를 남겨두고 매우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제가 출입하는 건설회사인 'DL이앤씨(디엘이앤씨)'였습니다.

유튜버 이과형과 DL이앤씨가 콜라보한 쇼츠 영상. [사진=유튜버 이과형 캡처]
유튜버 이과형과 DL이앤씨가 콜라보한 쇼츠 영상. [사진=유튜버 이과형 캡처]

수직증축 방식을 선택하면 늘어난 하중을 줄이기 위해 건물 아래쪽에 소구경 말뚝을 추가 설치해야 하는데, 이 방식은 기존 말뚝의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근데 DL이앤씨의 '상부 트러스 구조'를 적용하면 추가된 하중을 전이하고, 팽팽한 강연선을 통해 기존 말뚝 지지력의 부담까지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영상을 보며 놀란 점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원리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짧은 영상에 담아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영상 아래쪽에 표시된 '유료 광고 포함'이라는 문구가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참신한 콘텐츠를 기획한 DL이앤씨에 대해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쇼츠는 무려 50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을 보낸 지인 A씨 역시 "너무 재밌지 않냐"며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건설사 기술력도 대단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영상을 본 독자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습니다.

영상 댓글에는 "솔직히 관심도 전혀 없는 분야고 광고인데도 넋 놓고 보게됐다", "살다 살다 이렇게 유익한 광고는 처음이다. 이게 광고인지, 지식 영상인지 구별이 안 된다", "광고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신박하다", "광고인 줄 몰랐다. 너무 재밌어서", "요즘 부실 공사가 많은데, 광고지만 신뢰가 간다", "설명이 쉽고 직관적이라 감탄했다" 등의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보수적인 분위기가 우세한 건설업계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편안한 이미지를 소비자에 심기 위해 소통창구를 늘리고 있는 분위깁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유튜브를 통해 유명인과 협업해 견본주택이나 분양단지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건설인의 일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수적인 건설사들이 유튜브를 이미지 변신 수단과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로 선택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는데요. DL이앤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잠재 소비자에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아닌, 일보 전진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건설사가 새로우면서도 산뜻한 소통 활로를 모색해 국내외 주거문화를 선도하길 기대합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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