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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착수


2.5억달러 규모 플랜트 건설계획 승인받아…연간 3000억원 규모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계획을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성사된 플랜트 수출 규모는 약 2억5천만 달러(약 3천300억원)이며, 연간 100만 리터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다.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조감도. [사진=SK플라즈마]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조감도. [사진=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혈액제제 자급화를 이뤄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혈액제 접근성 보장과 주변국 시장 확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GDP 기준 세계 11위, 인구 약 3억 명에 달하는 시장으로 현재까지 혈액제제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SK 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and Management) 형태로 공장을 건설하고 혈장 분획 관련 기술도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플라즈마는 현지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공장 운영과 사업권·생산·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의 JV는 연 3천억원 규모의 다국적기업의 혈액제제를 대체하고, 현지 제약사 기준 5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내 성분을 분획‧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의 형태로 제조한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와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 지진과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불린 같은 혈액제제가 광범위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인도네시아 보건의료 워킹 그룹 의제 채택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보건부와의 범정부 차원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수주를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SK플라즈마가 브라질, NATO, 싱가포르, 등에 혈액제제 사업 수주를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적극적인 기술이전 의지를 인도네시아 정부가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공장 증설은 혈액제제 개발 능력과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한 국가에 기술 이전을 함으로써 ESG 실현과 사업성을 함께 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면서도 친환경 설계 같은 최신 노하우를 이전하는 등 ESG 기반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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