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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 "중국이 베끼든, 애플이 내놓든…폴더블폰 많이 나오면 삼성은 좋다"


최원준 삼성전자 개발실장 “갤S23은 최고 경험 제공”

MWC 2023 홀3 전시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MWC 2023 홀3 전시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중국이 베끼든, 애플이 관련 제품을 내놓든 폴더블폰과 플립폰이 많이 나올수록 우리는 환영이다. 삼성이 열어젖힌 가치에 대해 다른 경쟁업체가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긍정적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MWC 2023 전시회 중간에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났다. 홀3과 홀4 사이에 창고형태로 갖춰져 있는 임시 삼성 기자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출장 온 기자들과 이번 MWC 2023과 갤럭시 S23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실장은 운을 떼면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소비자만 생각하고 만든 제품”이라며 “고성능 스마트폰을 원하는 전 세계 갤럭시 고객들을 위해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배경으로 세 가지 목표 설정을 설명했다. 최 실장은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기본 시스템 성능 극대화 ▲최고의 게이밍 경험 제공 ▲충분한 배터리 이용 시간 등 3가지 목표를 정하고 갤럭시 모바일 플랫폼 전체에 기술 혁신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시스템 구동에 있어 최고의 하드웨어 부품과 인공지능(AI) 개발 역량을 총동원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완벽한 혁신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의 평가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최 실장은 “하드웨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최고의 성능을 갖춘 부품 탑재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엄격한 실사용 테스트를 통해 부품을 선정하고 탑재했다”고 말했다.

MWC 2023 홀3 전시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화웨이는 MWC 2023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폴더블폰 등을 내놓았다. [사진=정종오 기자]

2억 화소 카메라 센서,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이용성과 보는 즐거움에 있어 이용자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실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갤럭시 이용자들의 이용성을 분석해 성능, 속도, 반응, 메모리, 안정성, 앱 품질 등 6개 주력 항목을 선정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구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 운영체제(OS)를 넘어 시스템 프레임워크까지 협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 실장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게이밍’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실장은 “게임은 이제 단순 오락을 넘어 팬덤을 만들고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모바일 디바이스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통해 부드럽고 안정적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혁신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적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는 3종 모두에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발열 제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S23+ 모델 기준으로 전작과 비교했을 때 최고 2.7배 커진 챔버를 탑재했고 이를 통해 고성능 게임을 구동했을 때 발열을 완화해 안정적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머신 러닝에 기반을 둔 알고리즘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용자의 과거와 현재의 이용 패턴을 기록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게임 구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강조점이다.

성능이 높으면 전력 이용량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 법칙이다. 이 때문에 이용자에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최 실장은 “S23과 S23+는 내부 설계 구조를 최적화해 단말기 두께의 증가 없이 전작보다 200mAh 증가한 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했다”며 “울트라의 경우에는 보다 큰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같은 5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강력한 제품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제품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폴더블폰과 플립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 실장은 “중국이 베끼든, 애플이 관련 제품을 내놓든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우리로서는 환영”이라며 “이는 우리가 앞장섰던 시장을 인정하는 것이고 관련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MWC 2023 홀3 전시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중국업체 오포의 MWC 2023 홀3에 있는 전시관. 플립폰은 삼성전자의 제품과 거의 비슷했다. [사진=정종오 기자]

실제 MWC 2023 전시관에는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과 플립폰이 대거 채워졌다. 살짝만 다를 뿐 기존의 삼성전자 제품을 그대로 베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홀1에 가장 넓은 전시관을 마련한 화웨이는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앞으로 접는 국내폰과 달리 뒤로 접는 시스템으로 차별을 뒀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제품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인식은 여전했다.

또 다른 중국업체인 오포(Oppo)는 삼성의 플립 제품과 거의 비슷한 제품을 곳곳에 전시하고 나섰다. 오포 부스에서 본 플립폰은 삼성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카메라 위치 등 몇 가지 부분만 바뀌었을 뿐 삼성전자 제품을 본뜬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었다.

◆다음은 최 실장과 일문일답.

MWC 2023 홀3 전시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MWC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맞춤형 AP 개발에 집중한다고 하는데.

“AP 솔루션팀을 따로 만들었다. 폰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AP이다. 칩셋 업체들이 여럿 있는데 잘하는 부분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더불어 갤럭시 디바이스, 이용 시나리오, 소프트 솔루션을 최적화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사업을 독립적으로 하겠다.”

-갤럭시가 가질 수 있는 차별성이 궁금하다.

“중국 단말기를 이번 MWC 2023을 계기로 살펴볼 것이다. 단말기의 차별화는 AP 하나로 되는 게 아니다. 하드웨어 경우 혁신을 지속해 진행했다. 하드웨어적 혁신은 계속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 경우 결국에는 완성도가 중요하다.

SW에 삼성만의 차별화가 있다. 생태계 시스템에서 구글과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경험을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 삼성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중국이 폴더블폰과 플립폰을 거의 베끼다 시피 했는데.

“중국이 폴더블을 내놓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환영이다. 이 시장을 커지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애플이 관련 폰을 내놓아도 환영할 것인지.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한다면 이 역시 우리는 환영한다. 삼성이 연 가치에 대해 다른 경쟁업체가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긍정적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차기작 키워드를 알고 싶다.

“제품을 낼 때마다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다. 차기작에 대한 원칙은 ‘변화를 위한 변화’를 추구하지는 않겠다는 데 있다. 새로운 디자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이용해 보고 경험해 보니 좋구나’하는 반응이 나오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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