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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현식 프랜차이즈협회장 "해외진출 역점 추진"


"산자부와 머리 맞대고 기반 마련중…10개 브랜드라도 제대로 나가보자"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100대, 200대 목표보다는 소수 정예부대를 정해서 제대로 해외로 나가보자."

제8대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으로 선출된 정현식 회장은 17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대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다시 한번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또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였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사진=김성화 기자]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사진=김성화 기자]

앞서 정 회장은 2019년 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도 한류 프랜차이즈 해외진출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류 열풍과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활용하고 내년 세계 프랜차이즈 서울 총회에서 K-프랜차이즈를 알리는 등 'K-프랜차이즈'의 글로벌 확장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었다.

이날 정 회장은 "지난 7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해외 사업을 강조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멈췄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360개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해 있으며, 롯데리아나 SPC 등을 보면 손익 분기점을 넘겼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나쁜 일만 가져다 준건 아니었다고도 평가했다. 정 회장은 "K팝과 K영화 등을 통해 해외에서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최근 해외에 나가보니 미국 같은 곳은 10년 전에는 한국 식당에 30%가 외국인이었지만, 지금은 70%가 될 정도로 한국 음식에 대한 여건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런 분위기에 취해 해외 진출을 쉽게 보고 섣부르지 않아야 한다는 충고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정 회장은 "해외로 진출한 프랜차이즈들을 법인 차원에서 보면 수익이 나는데 20년이 걸렸다"며 "한때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100대 기업을 키우겠다고 한 적도 있었지만, 좋아 보여도 현실성은 떨어진 목표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 정부는 "한식을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법과 제도의 정비나 한식 산업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대책보다 단발적인 홍보와 이벤트 사업에만 몰두하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회장은 "10개 브랜드라도 제대로 해외에 나가서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며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진행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대로 성과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임영수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이 글로벌화 할 수 있는 산업의 요체를 가질 수 있음에도 (실제로는) 못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프랜차이즈 산업과 관련된 정책을 입안해주고 지원해주면 한국 프랜차이즈 경쟁력으로 외화 획득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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