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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웅 SK하이닉스 부사장 "경쟁력 강화에 데이터 분석 역량 중요"


안대웅 부사장 "데이터 분석 기법 이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결과 값 도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안대웅 SK하이닉스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부사장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있어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 SK하이닉스가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안 부사장은 "웨이퍼 하나를 생산하는 데도 수많은 데이터가 생겨난다. 분명 이 데이터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회사에서 수학 파견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반도체가 아닌 데이터 공부를 해야겠다 다짐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데이터 분석 조직을 출범한 바 있다. 데이터 분석 파트를 이끌게 된 안 부사장은 전사 여러 조직에 흩어져있던 데이터 분석가들을 한데 모았고, 통합적으로 데이터 관리·분석·시스템 개발을 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조직으로 확대됐다.

안대웅 SK하이닉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안대웅 SK하이닉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안 부사장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일주일간 정리해야 하는 일이지만 데이터 분석 기법을 이용하면 훨씬 더 빠른 시간 안에 결과 값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훌륭한 분석 방법을 제시하더라도 구성원들이 그 데이터 결과를 신뢰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그래서 가장 잘 알고 있는 D램 개발의 작은 과제부터 하나씩 시작해 데이터 분석의 효용성에 대해 끊임없이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구성원들에게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디지털전환(DT) 기반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데이터 분석과 DT 기술로 업무 프로세스와 인프라를 개선해 제품 및 조직·기업문화까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으며, 3년 만에 동일 업무 소요시간을 약 1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안 부사장은 이러한 업무 혁신과 성과 창출을 인정받으며 지난 2014년부터 SKMS 실천상을 3번 수상했다. SKMS실천상은 우수한 SKMS 실천 사례를 발굴해 수펙스 추구 정신을 고취하고 전사적 경영 문화로 확대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안 부사장은 "데이터 분석에서는 현업의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D램이나 낸드의 구조와 원리, 생성되는 데이터의 특수성에 대해 이해가 특히 필요하다"며 "그에 맞는 데이터 분석 방법을 새롭게 세워야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부사장은 '반도체 분야에서의 데이터 전문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재 양성을 가장 큰 목표로 꼽았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데이터는 숫자만 봐서는 안 되고, 반도체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우리 구성원들이 실제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데이터 분석 활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 활약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운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산재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부사장은 "앞으로 데이터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는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우리 조직도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합해 운용하며, 그 안에 숨은 인사이트를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는 데이터 드리븐 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나아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까지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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