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이자 급등·주택가격 급락 등으로 깡통 전세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30대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분당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센터가 개소한 지난해 9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접수한 피해 상담 건수는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65%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대 이하(20%) ▲40대(17%) ▲50대(6%) ▲60대(4%) ▲70대 이상(1%) 순이다.
![[자료=김병욱 의원실]](https://image.inews24.com/v1/87cea5b4b04394.jpg)
피해 유형을 세부적으로 보면 ▲보증금 미반환 1천593건(65%) ▲경매 진행 189건(8%) ▲비정상 계약 190건(8%) ▲기타 475건(20%)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 미기재는 177건에 불과했다.
센터의 '세부지원 프로그램 이용현황'을 보면 총 신청 5천136건 가운데 법률상담이 2천549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전세사기 피해접수(2천115건) ▲법무지원단 풀 추천 300건 ▲긴급주거지원 상담 172건 등이다.
이에 HUG는 ▲전담 변호사 확충 등 법률상담 역량 제고 ▲온라인 상담 강화 ▲전세피해 집중지역에 대한 지역적 피해 대응 강화 ▲전세피해자 심리치료와 집단공익소송 지원 등 신규 프로그램 발굴을 통한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병욱 의원은 "센터 상주인원과 상담사, 내·외부 변호사 인력 등을 시급히 확충해 전세피해자가 필요한 때 바로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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