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지난해 연말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에서 2천200여명의 직원이 자발적 퇴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자발적 퇴사자들은 희망퇴직금과 퇴직금 등을 더해 최소 6억원부터 최대 10억원을 받았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3f00002ac29bd.jpg)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비용으로 2천725억원을 반영해 지난달 1인당 3억8천200만원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고, 신한은행도 같은기간 희망퇴직 비용으로 1천336억원을 반영해 1인당 평균 3억4천400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이들은행의 퇴직자는 각각 713명과 388명이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해 4분기 1천547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을 반영해 1인당 평균 4억4천300만원을 지급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분기 기준 희망퇴직비용을 1천637억원 책정해 1인당 평균 3억4천200만원을 전달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퇴직자는 각각 349명과 279명이다.
이 같은 희망퇴직금과 별개로 은행별 차이는 있지만, 퇴직자들에게는 월평균 최대 36개월치의 임금과 학자금, 건강검진 비용 등도 함께 지원됐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실제 이들이 은행을 떠날때 개인당 6억원에서 10억원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의 이 같은 희망퇴직금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이러니 누가 중소기업에 가려 하겠느냐"며 "대출에 붙는 고이율이 은행원들의 주머니로 다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인력감축을 통해 인건비 등을 줄이고, 은행업무를 첨차 비대면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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