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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백화점,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


경기 침체 이어지겠지만 엔데믹 수요로 백화점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기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모습. [사진=롯데쇼핑]

8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2천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천980억으로 4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액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존점 연간 매출은 10.7% 늘었고, 4분기에는 해외패션과 식품을 중심으로 5.8% 증가했다. 4분기에도 주요 상품군이 고른 매출 신장세를 보였으나, 쇼핑환경 개선 및 브랜딩 강화 등 일회성 비용이 다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경기 침체는 이어지겠으나 마스크 해제 등으로 엔데믹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패션 카테고리에 강점을 지닌 백화점 사업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백화점, 호텔,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구성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하노이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부촌이자 외국인 거주 상권에 위치하며, 오픈 2년차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2조4천869억원, 영업이익 5천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4%, 38.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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