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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한동훈 10억 소송 후 후원금 채워…땡큐"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짜뉴스로 남는 장사를 했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말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장관 주장은) 팩트가 틀리다.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서 후원금이 들어온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는 "후원금을 채우기는 채웠다"면서도 "의혹을 제기해서 후원금 들어온 게 아니라 한 장관이 저를 형사고발하고 10억짜리 민사 소송하니까 그때야 후원금이 들어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걸 구별해야 된다. 제가 제기한 의혹보다 현직 법무부 장관이 소송을 제기하니까 거기에 대해 국민들이 울분을 느끼고 저에게 후원금을 보내준 것이다. 저는 오히려 '한 장관 땡큐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돈벌이'라는 표현을 쓰셨던데 돈벌이가 아니다. 다 정책개발비라든지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데 쓰이는 것이다. 1원 한 푼 제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의혹을 제기했을 때 사실이라고 단정 짓고 질문한 게 아니다. 이런 제보가 들어왔는데 국민을 대신해서 물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허위 의혹) 이야기가 나왔을 때 공개적인 사과도 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지난해 10월 김 의원은 국제 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같은 해 7월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과 해당 의혹을 제보한 시민언론 더탐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 의원에게 명예훼손 등 10억원의 민사소송도 함께 냈다.

이후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가짜뉴스 근절 대책을 묻는 질문에도 "가짜뉴스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남는 장사라 반복된다. 거짓인 게 드러났지만 이미 국민 중 상당수는 제가 청담동 술집에서 새벽에 윤도현 노래 부른 사람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김 의원을 겨냥해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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