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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尹 탈당설' "安에 '반윤' 딱지 붙이려…최악의 정치공작"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변호사는 신평 변호사가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 "정말 최악의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여당 전당대회에 갑자기 '대통령 탈당'이라는 폭탄을 던져서라도 안철수 후보에게 어떻게든 반윤 딱지를 붙이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천 후보는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실에서 즉각 화냈어야 했다"며 "나경원 전 의원이 아기 많이 낳으면 원금 탕감해주겠다는 것도 내일 모레 당장 하자는 게 아니라 검토하겠다고 했던 건데 굉장히 큰 불만을 표시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탈당설'은) 훨씬 더 민감하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일 텐데 더 즉각 반박 메시지를 세게 내놨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고 약 2~3일 정도 시간을 끌면서 신 변호사가 온갖 언론 인터뷰할 기회를 줬다. 시간적 여유를 부여했다. 김기현 후보도 후원회장에서 그를 해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왼쪽부터) 김기현 후보,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왼쪽부터) 김기현 후보,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결국 안 후보에게) '당신은 대통령과 함께 갈 수 없다' 뭐 이런 느낌으로 그것을 확실하게 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 김한길 위원장이 등장해 어느 정도 수습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지금 대통령실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천 후보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실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명확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심팔이'에 굉장히 안 좋게 생각하면서 그것을 어떤 특정 후보에게만 마치 상표권 부여하듯 '당신만 쓸 수 있다'는 인증서를 자꾸 주려 한다"면서 "'윤심팔이'라는 것은 대통령에게 기분이 좀 나쁠 수 있지만 '대통령과 힘을 합치겠다' '대통령과 잘해 나가고 싶다' '저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라는 윤심 호소가 많아질수록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은 오히려 늘어난다. 대통령의 정치적 폭은 더 넓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정 비대위원장,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정 비대위원장,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천 후보는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을 말씀하시고 계신데 야당과의 어떤 통합이나 포용까지 나아가지 않더라도 여당 안에서라도 충분하게 포용하고 확장하고 공존해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며 "이걸 특정후보에게만 하는 건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여당이 돼 처음으로 맞는 전당대회 축제이지 않나. 그런데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 그 인증서를 못 받은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는 너무나 무서운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며 " 이 무서움과 족쇄 같은 걸 빨리 떨쳐버리고 진정으로 열려 있는 축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은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만약 (김 의원의 경쟁자인)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어찌 될 것인가"라며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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