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왔던 측근들이 국내로 압송됐거나 송환을 앞두고 있어 김 전 회장을 향한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일 법조계와 쌍방울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인 김모씨는 전날 송환 거부 소송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송환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씨는 쌍방울 자금 전반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김 전 회장을 구속 기소하면서 800만달러를 국외로 밀반출해 북한 측에 전달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김 전 회장은 회사 자금 흐름은 김씨가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또 검찰은 국외 도피 중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박모씨도 캄보디아에서 붙잡아 전날 국내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체포 당시 휴대전화 6대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검찰은 이들 중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사용한 휴대전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면밀한 분석을 준비 중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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