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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HD현대, 3대 핵심사업 '선방'…"수익성 제고 전략 집중"


정유·건설기계 부문 활약…조선 부문 적자 폭 줄어 실적 개선 일조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현대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유가상승·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정유·건설기계 부문이 활약하고 조선 부문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4일 개최된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HD현대 정기선 대표가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하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HD현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4일 개최된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HD현대 정기선 대표가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하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HD현대]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4.6% 늘어난 매출 60조8천4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매출이 6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3천870억원으로 226.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384.1% 증가한 2조2천350억원을 기록했다.

◆ 조선·정유·건설기계 활약…한국조선해양 편입 한 몫

HD현대는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은 60조8천4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이다.

조선부문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HD현대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 부문 매출 증가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 기계 부문의 호실적, 특히 지난 3월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 2022년 실적 [사진=HD현대]
HD현대 2022년 실적 [사진=HD현대]

HD현대는 지난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3조3천8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HD현대는 "역시 마찬가지로 정제 마진 상승에 따른 정유 부문 수익 개선 및 조선 건설 기계 등 전체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이 영업이익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천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천4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의 매출과 수주는 전반적으로 부품 영업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본적으로 대형과 중형 부품 엔진이 이제 호조를 보였고 사유는 전분기부터 쌓아오던 수주 잔여분이 연말에 매출로 이어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 수익성 제고 전략과 시장 선도 친환경기술 주력

HD현대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유 부문의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서 유가 하락과 환율로 인한 영업 손실 발생한 재고 평가와 관련해 "전체 마이너스 5천억원 정도로 그 중 평가로 인해 발생한 부분은 대략 1천800억원 수준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사업 부문별 실적 [사진=HD현대]
2022년 사업 부문별 실적 [사진=HD현대]

이와 함께 하반기 정제마진 전망과 관련해서는 "큰 틀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인해 정제 마진이 개선되는 형태로 고려하고는 있다"면서도 "워낙 변수들이 많아 현재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가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레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손실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고려했을 때 2월이나 3월 정도에는 재고로 인한 영향성은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가가 변동하면 그에 따른 효과가 계속 누적될 수 있는 만큼 숫자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1.7% 증가한 17조 3천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1천171억 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며 HD현대는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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