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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내분? "이수만 꼭 필요" 김민종에 직원들 비판 '봇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가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의 퇴진을 결정한 가운데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크게 반발했다.

지난 5일 가요계에 따르면 SM 소속이자 SM 자회사 SM C&C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김민종은 같은 날 SM 전 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SM 3.0'체제로의 변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가수 겸 배우 김민종.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SM 3.0'은 지난 3일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가 발표한 SM의 향후 전략으로 멀티 레이블, 멀티 제작센터,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 계획 등이 담겼다.

두 대표는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이수만은) SM과 계약이 종료된다"고 말하며 이수만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도 발표했다.

김민종은 이에 메일을 통해 "'SM 3.0'으로 임직원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나를 비롯한 SM 아티스트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두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디야의 킹 압둘라지즈 컨퍼런스 센터(King Abdulaziz Conference Center)에서 진행된 제22회 WTTC 글로벌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디야의 킹 압둘라지즈 컨퍼런스 센터(King Abdulaziz Conference Center)에서 진행된 제22회 WTTC 글로벌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러나 SM 내부 직원들은 김민종의 외침에 동의하지 않는 모양새다. 같은 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격을 금치 못한다는 그 임직원과 아티스트가 누구냐" "본인 일 하는 직원들에게 이딴 메일 보내서 머리 복잡하게 하지 마라" "회사로부터 적절한 예우를 받은 적 없는 SM 직원 대부분은 메일에 공감하기 힘들 것"이라는 SM 직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언제까지 이수만에게 의지해야 하나. 이제 시총, 영업이익도 하이브 반의 반도 안 되는 업계 3등 회사"라며 "웬만한 체질 개선으로는 못 따라간다"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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